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쩜오 구구단이다. 이곳은 단층에 40여 개의 룸이 있는 대형 쩜오 업장으로, 호텔이라는 넉넉한 공간 아래 자리 잡은 점이 특징이다. 초창기 구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을 당시의 인지도는 대단했으며,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은 간판이 “멀리건,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술집 좀 다닌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구구단 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현재 쩜오로 운영 중이다. 강남에서 손꼽히는 인기 있는 쩜오 업장으로, 일하는 언니들의 마인드가 상당히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고객들의 재방률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이곳은 큰 규모와 일하는 언니들의 태도로 인해 강남의 대표 쩜오로 자리 잡고 있다.

주대는 보통 2병에 120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저가 영업을 하는 영업진도 있기 때문에,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강남에서 이 정도 조건을 갖춘 쩜오를 찾기는 쉽지 않다. 도파민이 터지는 걸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구구단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당시 유흥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 초창기 강남 유흥 업계에서 대표적인 장소로 여겨졌고, 많은 손님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운영 방침과 간판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 명성은 구구단 하면 다들 알고 있을 법한 강남 유흥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의 정통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구구단은 오픈 초 여자 마담 언니들 위주로 오랜 시간 장사를 해오던 쩜오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느낌이 강했으나 이제는 남자 영업진 들이 대거 유입 되면서 과거의 정통쩜오 느낌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즐겁게 돈쓰고 놀면 그만이지 라는 말도 틀리지는 않다. 아무튼 내부 영업진의 변화로 이제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장사는 겁나 잘되는 곳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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