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프로 로테이션 시스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문을 열고, 보통 15~20명의 여성이 출근합니다. 실제로 일하는 여성들은 더 많지만,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씩 쉬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출근하는 인원은 이 정도입니다. 방에 한 명의 여성이 유지되려면 8명을 초이스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방문하면 한 사람은 4명을, 다른 한 사람은4명을 초이스 해서 총 8명을 맞춰야 방에 여성 한 명이 유지되게 됩니다. 내 파트너 한 명, 친구의 파트너 한 명이 아니라, 둘 중 한 사람의 파트너 한 명이 방에서 유지되는 것입니다. 물론 파트너가 자리를 비우는게 싫다고 하시면 각각 8명씩 총 16명을 초이스 하시거나, 맘에 드는 아가씨의 갯수를 두개 세개 네개 올리시면 그만 큼 더 오래 방에 있게 됩니다.
이번에 내 파트너가 들어왔다고 해서 다음 여성은 내 친구의 파트너가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방의 상황에 따라 내 파트너가 연속으로 올 수도 있고, 완전히 랜덤입니다. 한 명이 옆에 앉아있는 시간도 랜덤으로 10분일 수도 있고 30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조판이 조절하는데, 조판을 잘 보는 가게에 가면 규칙적으로 돌아가지만 조판이 이상한 가게에 가면 짜증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만약 8명을 맞추지 않고 6명만 맞추면, 방에 꼭 한 명 이상 있을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에 한 시간 내내 여자가 한 명도 안 들어와도 할 말이 없게 됩니다. 특히 손님이 많은 바쁜 날에는 GG입니다. 물론 대마담 밑에는 몇 명의 새끼마담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새끼마담들은 아가씨 생활을 은퇴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라 내 파트너가 없을 때는 항상 새끼마담들이 옆에 앉아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이런 것이 싫고 내 파트너가 계속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여성을 묶으면 됩니다.
텐프로 아가씨 외모
많은 사람들이 텐프로 아가씨는 연예인급 외모를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못생긴 사람들은 없습니다. 20명이 출근한다고 하면 3-4명은 가라오케나 길거리에서 볼 만한 수준이고, 3-4명은 정말 예쁘다고 느낄 만한 수준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그냥 조금 예쁜 수준입니다. 외모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 차이가 커서 딱히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암튼 같이 다녔던 사람들 이야기로는 텐프로에서 일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연예인급 외모는 가게당 2명4명 정도입니다. 물론 유흥업소에서 만날 수 있는 여성들 중에서는 외모가 최상급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각 지방에서 얼짱 먹고 이름 좀 날리던 사람들이 돈 벌러 서울로 와서 텐프로까지 오게 된 사람들이 6070% 정도 됩니다.
텐프로 가격
아가씨 한 명당 16만원이고 묶으면 280만원입니다. 인기가 없는 사람은 마담과 쇼부쳐서 220만원에도 묶을 수 있습니다.
술값 윈저나 골든블루 17년기준으로 첫 병은 100만원이고, 두 번째 병부터는 60만원 정도 받습니다. 단골이 되어 마담과 친해지면 싸게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 병 80만원, 두 번째 병부터 50만원에 마셨습니다. 그리고 3병 마시면 한 병은 서비스로 나와서 4병에 추가로 킾술도 줍니다.
밴드 밴드는 불러도 되고 안 불러도 되는데, 술을 마시다 보면 대부분 부르게 됩니다. 밴드는 시간당 20만원입니다.
기타 새끼마담비, 룸비, 웨이터비 등으로 기타로만 50~6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듭니다.
2차 공식적인 2차는 없습니다. 하지만 2차가 없다면 누가 그 비싼 돈을 주고 텐프로에 다니겠습니까? 암묵적으로 3번 묶으면 집에 갈 때 마담이 그 여성을 차에 태워줍니다. 꼭 3번 안 묶어도 자주 가다 보면 2차 나가고 싶은 여성들과 99% 나갈 수 있습니다. 텐프로의 특징 중 하나는, 마담이 권력이 큽니다. 아가씨들은 마담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합니다. 마담은 손님들, 특히 단골을 하늘처럼 모십니다. 즉, 단골이 되어 마담과 쇼부치면 안 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밖에서 만나고 싶을 때 다 만나게 되고, 같이 클럽이나 골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작년에 강남패치 사건으로 텐프로 여성들이 일부 공개된 적이 있었는데, 그 중 일부는 저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텐프로 아가씨들 수입
계약 조건이 다 다르고, 월급을 받는 사람도 있고 알바식으로 일한 만큼 가져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월급 계약을 한 사람 기준으로 평균 월급은 3천만원 정도입니다. 인기가 많은 사람은 5천만원까지 받지만, 2000만원 밑으로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출근 일정이 일정 이상 되면 출근 보너스와 추가 수당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받아도 월세 몇 백짜리 집에 살고, 명품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명품 유지비, 각종 시술, 피부관리, 몸매 관리, 성형 등에 많은 돈을 투자하느라 실제로 돈을 모으는 사람은 드뭅니다. 월급으로 모자라서 가게에서 대출해주는 돈인 마이킹을 끼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마이킹 액수도 몇 천에서 1-2억까지 다양합니다. 마이킹은 이자 없는 대출이라 원금만 계속 갚는 대신 가게의 노예가 됩니다. 그래도 종종 마이킹을 갚아주는 고마운 손님을 만나 마이킹을 갚고, 스폰이 끝나면 다시 마이킹을 쓰고, 다시 고마운 손님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텐프로 주 고객 층
정확하지는 않지만, 마담들의 말에 따르면 저처럼 일반인이 단골로 다니는 경우는 1% 정도입니다. 어쩌다 한 번 오거나 지인 때문에 한번 와보는 일반인은 많지만, 꾸준히 오는 손님의 90%는 불법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머지 9%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입니다. 특히 야구선수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몇몇 단골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서울 원정 오는 날 마담들이 손꼽아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손님이 꾸준히 오다가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아서 마담들이 면회를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나오면 다시 단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인데, 제 나이대가 가면 거의 애기 수준입니다. 일반인이라면 마담이나 아가씨들이 환장합니다.
텐프로 수위
다른 유흥업소와 같습니다. 모든 유흥업소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손님이 왕이고 최대한 서비스를 해주지만, 텐프로는 그 끝판왕입니다. 가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요구할 것을 다 하면 됩니다. 다른 유흥업소에서는 돈을 주고 놀아도 일정 부분 여성의 눈치를 보게 되지만, 텐프로에서는 내가 왕입니다. 회사나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텐프로에서 돈을 내고 왕 대접을 받으며 풀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텐프로가 고급지기 때문에 매너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텐프로를 다니다 보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체감하게 됩니다. “돈만 주면 뭐든 다 해주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맺으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텐프로 이야기를 다 하려면 밤새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자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현재는 완전히 끊고 1년 넘게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잠이 안 오고 심심해서 텐프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써봤습니다. 그 3년 동안 평생 놀 만큼 미친 듯이 놀아봤고, 텐프로 에이스들도 만나보고 사귀어봤기 때문에 후회는 많이 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3년 동안 쓴 돈이 좀 아깝긴 합니다. 불펜 특성상 텐프로 이야기를 길게 쓰는 것에 대해 태클을 거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불편하게 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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